Indiana Pacers center Roy Hibbert (55) drives against Miami Heat center Chris Bosh during the first half of Game 1 of the Eastern Conference finals NBA basketball playoff series Sunday, May 18, 2014, in Indianapolis. (AP Photo/Darron Cummings)/2014-05-19 05:40:37 (자체광고=연합)

천신만고 끝에 동부 컨퍼런스 에 오른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1차전을 잡아냈다.

인디애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홈 경기에서 107-96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인디애나의 가드 스티븐스가 “드웨인 웨이드의 무릎에 부담이 가는쪽으로 플레이 하겠다”고 대놓고 얘기할 정도로 두 팀의 신경전은 극에 달해 있었다. 두 팀은 지난해와 지지난해에도 만나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끝에 히트가 다음 시리즈에 진출한 바 있다.

히트를 상대로 홈코트 어드밴테이지 없이는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한 페이서스는 올 시즌 기어코 동부컨퍼런스 1위(56승26패)를 차지해 홈 코트를 차지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8위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플레이오프 1회전부터 7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간신히 이겼고, 워싱턴 위저즈와의 컨퍼런스 준결승에서도 1차전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베테랑 포워드 데이빗 웨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4승2패로 올라왔다.

반면 3년 연속 NBA 정상을 노리는 마이애미는 정규리그에서는 54승28패로 인디애나에 2경기 뒤진 2위에 머물렀지만 플레이오프 들어서는 1회전 샬럿 밥캐츠를 4연승으로 돌려세웠고 2회전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도 4승1패로 마무리하는 등 체력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서 있었다.

이에 시리즈 시작전 마이애미의 우세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았지만 일단 1차전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인디애나는 폴 조지가 24득점에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보인데다 로이 히버트와 데이빗 웨스트가 각각 19점씩 보태며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인디애나는 주전 5명이 모두 15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이상적인 득점분포를 보이기도 했다.

마이애미 입장에선 르브론 제임스가 25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하고, 모처럼 드웨인 웨이드가 27득점이라는 고득점을 올려줬지만 다른 주전 선수들의 부진과 골밑 싸움에서 밀리며 고베를 마셨다.

두 팀의 두 번째 대결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장윤원 기자 cyw@busaneconomy.com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