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ENIX, AZ - MAY 16: Pitcher Hyun-Jin Ryu #99 of the Los Angeles Dodgers watches from the dugout during the MLB game against the Arizona Diamondbacks at Chase Field on May 16, 2014 in Phoenix, Arizona. Christian Petersen/Getty Images/AFP== FOR NEWSPAPERS, INTERNET, TELCOS & TELEVISION USE ONLY ==../2014-05-17 13:52:13/ (사진제공=연합)

메이저리그를 점령중인 ‘괴물’ 류현진이 부상을 털고 24일만에 마운드로 돌아온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22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시키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복귀가 결정됨에 따라 메츠전 선발로 예정돼 있던 폴 마홈은 원래자리인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다.

마홈은 류현진 대신 등판한 일곱 차례의 선발 기회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5.50으로 부진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이후 24일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서게 됐다.

당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은 경기 도중 왼 어깨에 통증을 느꼈고, 견갑골에 염증이 발견돼 다저스 입단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지난 10일 첫 캐치볼을 한 류현진은 이후 불펜 투구와 시뮬레이션 투구를 했고, 17일에는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실전과 비슷하게 4이닝동안 투구 수 60개를 기록하는 등 부상 악령을 거의 떨쳐낸 모습이다.

돈 매팅리 감독은 앞서 류현진의 시뮬레이션 투구에 대해 “공이 정말 좋았다”며 “이미 불펜피칭에서 좋은 공을 보여줬기 때문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표해 복귀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류현진의 22일 메츠전 등판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쳐져 있는 다저스 입장에서도 선발진의 힘을 앞세워 반등할 수 있을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메츠와 처음 맞붙는 류현진은 지난해에는 두 차례 메츠전에 등판해 1승을 올렸다.

첫 맞대결에서 승수를 쌓지는 못했으나 7이닝 동안 8탈삼진과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 팀 타율이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4위에 그친 메츠는 올 시즌에도 14위로 여전히 물 방망이 수준이라 류현진에게 크게 부담스러운 상대는 아니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벌일 메츠 선발로는 이달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예 제이콥 드그롬이 내정돼 메츠전 등판은 여러모로 알맞은 인상이다.

한편, 추신수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 포함 세 차례나 출루에 성공해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19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콜로라도전 이후 12일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3할 3리에서 3할1푼1리로 끌어올렸다.

특히, 잠시 출루율 1위 자리를 뺐견던 추신수는 이날 활약으로 출루율을 4할2푼7리에서 4할3푼5리로 올려 호세 바티스타(토론토·출루율 4할3푼3리)를 밀어내고 다시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에 등극했다.

텍사스는 2대2로 팽팽히 맞서던 7회 상대 3루수의 포구 실책과 우측 펜스를 거의 직선으로 넘긴 모어랜드의 홈런으로 균형을 깨고 6대2 승리를 거뒀다.
장윤원 기자 cyw@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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