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300여명 채용 성과, 고용노동부 우수사례 선정

   
부산은행은 13일 지역 특성화고 재학생 50명과 인솔교사 11명을 초청해 ‘특성화고 재학생 취업연계 현장투어’를 실시했다. 부산시내 11개 영업점에서 실시된 이번 현장투어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은행 업무 전반에 대해 선배 은행원들이 직접 설명하고 취업 준비요령 등을 안내했다.(사진제공=부산경제진흥원)

'부산기업 매력발견 현장 투어’가 지역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일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들이 지역의 유망기업을 직접 방문, 기업의 매력을 찾아보는 이 현장투어가 2011년 시행 이후 올해로 4년째를 맞으면서 청년 구직지와 지역기업을 이어주는 일자리 가교로 자리매김했다.

매달 2차례 연간 15회 이상 진행되는 현장 투어는 대학 졸업(예정)자와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등 청년 구직자들이 부산의 향토기업, 고용우수기업, 중견기업을 찾아가 직무 체험과 채용 정보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해당 기업의 성격과 사업, 직무분야, 채용계획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청년 구직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취업과 채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현장투어가 본격화한 2012년에는 114명, 지난해에는 182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19일에도 부산진여상과 마케팅고 등 상업계열 특성화고 학생 50명이 올해 하반기에 부산으로 이전하는 한국예탁결제원 부산지원을 찾아가 예탁결제원의 역할과 주요 업무 등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학생들은 금융교육을 받고 금융시장에 관한 이해도 넓혔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11개 특성화고 학생 55명이 고졸사원 채용을 앞둔 부산은행을 방문해 업무를 체험하고 금융권에서 요구하는 역량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

부산은행은 2012년부터 현장투어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2년에 4명, 2013년에 10명의 특성화고교 출신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또 전기전자업체인 ㈜KTE는 병역문제, 직무 부적응 등을 이유로 고졸사원 채용을 꺼려 왔으나 현장투어를 통해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9명을 뽑았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부산기업 매력발견 현장투어’는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채관선 부산경제진흥원 고용지원팀장은 “청년 구직자들이 지역기업을 직접 방문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구인·구직자 간 이해를 넓혀 우수한 지역 인재를 지역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준기자 samic8315@busaneconomy.com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