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작은 주식이 성과도 좋아

   
코스피가 상승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다시 대형 민감주에 주목하자는 의견이 우세하다.

코스피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에 대한 신뢰감이 뒷받침되며 외국인의 연속 순매수세가 유입되는 환경이다. 다시 대형 민감주에 주목하자는 의견이 우세하다.

20일 증권가는 코스피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긍정적 시각을 견지하라는 조언을 내놨다.

전일 2% 가까이 급락한 코스닥 시장의 경우 어닝시즌 말미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는 전략도 제시됐다. 간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 대응에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최근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과 같은 시장별, 시가총액별 주가 차별화 현상이 중장기적으로 고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조정을 활용해 우량 중소형주의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도 필요하다.

시기적으로 중소형주와 코스닥 기업의 실적 발표가 주류를 이루는 어닝시즌의 끝자락에서 주가와 실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추가로 조정을 받더라도 기대와 현실 사이의 조정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를 바라보는 이면에는 과거 2000선 안착에 번번히 실패했던 경험에서 생겨난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과거 상승 추세의 코스피가 하락 추세로 전환했던 과정에는 미국, 유로존같은 주요국 경제 둔화와 부양책 축소에 따른 여파가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는 당시와 다른 상황이라 생각되고, 따라서 2000선 내 성공적 안착과 추가 상승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으로 본다.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로 나눠 성과를 분석해도 변동성이 작은 주식의 성과가 좋았다.

3월 말을 기준으로 변동성과 베타가 낮은 주식은 부산가스, 케이비캐피탈, KT&G, 서울가스, 대웅, 동원산업, 삼천리, 농심홀딩스, SK텔레콤, KT 등이다.
이유진기자 lyj@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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