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하이드로젠파워는 11일 풍력발전기 제조공장 및 연구시설 건립을 약속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안산에 있는 자동차 부품 및 로봇 생산업체인 하이드로젠파워는 내년까지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신일반산업단지의 5만여㎡에 639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하이드로젠파워는 신규인원이 필요할 때 울산시민을 우선 채용하는 것은 물론 시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및 신재생에너지 육성사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하이드로젠파워의 공장건설에 필요한 인·허가를 최대한 빨리 해주고 관련 법과 조례에 따라 재정 지원과 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하이드로젠파워는 현재 자동차 부품과 로봇을 생산하고 있으나 작년 9월 에너지환경연구소㈜를 흡수합병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업종을 다양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가 절실한 시점에 풍력발전기 제조공장을 유치하게 돼 울산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주도하고 세계적인 친환경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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