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들은 “외국어가 취업 준비 때 걸림돌” 고민

전문대 재학생들은 취업 장애 요인으로 영어 등 외국어 능력을 꼽고 있으나 실제 취업자들은 외국어 능력보다 인성 등 다른 요인이 상대적으로 더 취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기준 2∼3년제 전문대에 재학 중인 5천505명과 2011년 전문대를 졸업해 취업한 4천396명을 면접조사한 결과 이 같은 응답을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재학생들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외국어 능력(48.2%)을 꼽았다. 이어 전공지식 및 역량(14.9%), 일을 대하는 태도와 의지(12.8%), 대인관계 능력(9.3%) 등이었다.

공업·건설, 간호·보건, 교육, 예체능, 외국어 등 전공계열별로도 모두 외국어 능력이 취업 장애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전문대를 졸업한 취업자들은 현재 일자리에 취업하는데 중요한 요인(5점 척도 기준)으로 인성(3.52점)과 자격증(3.34점) 등을 꼽았다. 외국어 능력에는 가장 낮은 점수(2.28점)를 줬다.

박상현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재학생과 취업자의 인식 차이는 전문대 졸업자가 주로 취업하는 업종이나 직무에서 요구하는 외국어 능력이 재학생들이 막연히 생각하는 수준과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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