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영복 서면시장번영회 부회장

   

'젊은이가 찾는 시장' 만들기로
중기청서 현대화 사업 지원금 받아

"업종을 다양화해서 시장이 다시 활성화됐으면 한다."
 김영복(사진) 서면시장번영회 부회장이 시장 활성화 방향에 대해 업종 다양화를 꼽았다. 김 부회장은 10년째 서면시장에서 임대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선거를 통해 번영회 부회장에 당선, 3년째 번영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서면시장에 대해 "1970년부터 시작된 시장으로 당시에는 서면이 주거지 중심이어서 장사가 잘 됐다"며 "칼국수는 시작부터 유명했고 학생교복도 유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학교가 많고 옷 자체가 맞춤옷만 있다 보니 수요가 많았다. 하지만 주변에 학교가 없어지고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이 생기면서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시장을 운영하며 느낀 어려움에 대해 "칼국수 가게나 식당 등 먹거리 가게는 나름대로 유명해 손님이 많지만 1층 안쪽 식당이나 2층 그릇, 이불, 옷수선, 옷, 타로가게로는 손님이 오지 않아서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구청 지역경제과와 논의를 통해 2층 시장으로 젊은이들이 올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서면시장번영회에 대해서 "번영회는 회장, 부회장 2명을 비롯해 이사 6명, 대의원 11명 등 2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며 "상시적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시장활성화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활동사항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시장현대화 사업을 위해 중소기업청에서 13억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며 "그 동안 시장 내 냉난방시설이 없어 불편함이 많았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그 불편함이 해결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복 서면시장번영회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지금도 190여 개 가게가 있지만 먹거리 가게 중심이다"며 "좀 더 다양한 품목을 판매해야 소비자들이 시장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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