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22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 귀환을 바라는 기도를 올렸다.

자승 총무원장은 이날 조계종 스님 40여 명과 함께 팽목항에서 천수경을 독송하고 관음 기도를 올린 후 실종자 귀환을 바라는 축원을 올렸다.

축원문에는 “실종자는 무사히 가족 품에 돌아올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세월호 침몰 생존자 각각은 마음속의 두려움을 떨치고 일상으로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라는 내용이 담겼다.

40여 명의 스님과 등대 길을 걷는 ‘안행(雁行)’을 마치고 자승 스님은 사고해역 방향을 바라보며 반야심경을 봉독했다. 이어 현장 법당에서 기도를 올리고 지원활동을 하는 스님과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기도를 마친 자승 총무원장은 노란 리본에 “여러분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적어 팽목항 등대 길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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