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김범식 본부장
 

중소기업 CEO들과 대화중에 안빠지는 소재가 있다.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라는 것이다. 특히 부산 강서구에 있는 기업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한다.

현 정부의 첫 번째 국정목표는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이며, 중소기업을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지다. 이와 관련하여 항상 대두되는 청년실업 문제는 정말이지 국가자원의 낭비임에 틀림이 없다.

중소기업에서는 젊은 인력의 수급에 항상 어려움을 갖고 있는 반면, 청년실업은 30만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아예 취업을 포기한 사례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일자리 단계별 청년고용 대책(‘14.04)을 발표하였다. 현장중심의 교육을 실시, 고용률이 부진한 청년층의 조기취업을 촉진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자 하며, 인력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자 일정기간 중소기업에 장기 재직한 핵심인력에 대해 기업주와 근로자 공동적립금을 인센티브로 지급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중소기업 중에도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성 등을 갖춘 미래유망 기업들이 다수 있으나,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제조환경, 적은 임금과 복지 등으로 대기업을 선호하는 사회적 현상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부족 등으로 중소기업은 인력 확보에 항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중소기업의 고용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자금지원기업이 고용창출을 할 경우, 금리 인하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우수 중소기업을 ‘으뜸기업’으로 지정하여 인력매칭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그 일환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에서는 ’12년도에 부산기계공고, 해운대공고와 ‘으뜸기업’을 매칭하는 취업 상담회를 개최하였으며 ‘13년에 이어 ’14년도에는 고등학교(부산기계공고, 해운대공업고, 경남공고)뿐만 아니라 대학(교)(폴리텍대학, 동명대학교, 창원대학교)까지 확대하여 300여명의 학생과 부산, 경남소재의 우수 중소기업 22사를 매칭하는 취업상담회를 4월 18일에 개최하였다. 그 결과 90여명의 젊은 인력을 기업에 매칭하였다.

여러 기관에서도 취업 박람회 등을 개최하지만, 중진공 취업상담회의 특징은 기업과 학생들을 맞춤형으로 매칭하는데 있다. 지난 2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업을 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기업에서 요구하는 학생들의 수준을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청년창업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여야 할 것이다. 부산에는 각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와 창업선도대학을 비롯한 중진공의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창업을 지도 교육하는 기관이나 학교가 많이 있으므로 잘 활용하면 창업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중진공 부산지역본부에도 청년창업센터를 두고 1:1 창업 멘토링으로 청년창업을 집중지원하고 있다.

우리기업에서도 찾는 사람이 없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인재들이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할 것이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근무환경과 복지수준을 올리고 내 가족처럼 대하면 소문이 나서 너도 나도 입사하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또한 이직률이 낮아 기술축적은 물론이고 생산성 향상이 회사를 더욱 알차게 만들고 있다.

우리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며,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인력매칭 등을 통해 중소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인재가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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