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와 한국전력기술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력 전시상담회인 ‘글로벌 파워텍(Global Electric Power Tech 2009)’이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개막됐다.

이번 행사에서 전시업체는 해외 20개사를 포함, 총 200개사이며 설치된 부스는 총 350개이다. 전시 품목은 발전플랜트 설비·송배전 관련 기자재·전기설비 및 관련기자재·산업용 조명시스템 등이다. 전시회는 22일까지 총 3일간 열린다.

21일까지는 수출상담회도 같이 개최된다. 35개국에서 온 150명의 각국 전력회사·바이어·정부발주처가 참가해 국내기업 150개사와 총 1000여건의 상담을 진행한다. 현대중공업에서는 20여명이 참가해 100여건의 상담에 나서고 일진전기는 30여건의 상담을 진행한다.

KOTRA는 이번에 총 350억달러 규모의 상담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부문별로 발전 플랜트 건설에서 250억달러, 발전 기자재분야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상담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행사에 폴란드 최대 전력회사인 PGE가 발주처로 2000㎿ 규모의 폴란드 최초의 원전 건설에 참여할 한국 업체를 찾아왔다. 인도네시아의 바탐·수라바야·발리 등 8개 지역에 민자발전소 건설을 계획 중인 인도네시아 최대 에너지기업도 참여했다. 태국 아유타야 지역에 5억56000만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입찰을 내년에 실시할 예정인 EGAT 태국전력공사는 발전 및 송배전업체, EPC(엔지니어링·구매·건설)기업과의 상담할 예정이다.

최근 전력수요 증가로 발전소 건설 및 전력 기자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동아프리카지역에서는 56개사나 방한했다. 또, 미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 바이어들은 풍력터빈·솔라패널·태양광 밧데리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지능형 전력제어기기 상담을 위해 이번 행사를 찾았다.

KOTRA 이한철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전력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방한한 것은 우리 기업들이 원자력·화력·수력 발전 분야에서 높은 기술과 좋은 품질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풍부한 발전소 건설 및 운영 경험 때문에 아프리카 전력회사들이 현지인의 인력교육까지 희망할 정도”라고 말했다.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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