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김반석)은 1999년 국내 최초로 리튬 이온 전지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한 이후 지난 10년간 꾸준한 연구개발과 증설 등을 통해 2차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2013년까지 소형 전지에 7000억원을 투자, 글로벌톱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청주공장과 오창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중국 난징에 생산기지를 두고, 고객들에 휴대폰용 리튬 이온 전지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각형 리튬 이온전지는 메모리 효과가 없고 에너지밀도와 작동 전압이 높을 뿐 아니라 우수한 보존 특성을 갖고 있다.

현재 노키아·모토로라·LG전자 등 주요 고객의 주문량 증가에 대비해 증설 등을 통해 공급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스마트폰 비중이 2008년 기준 1억 4000만대에서 2012년 5억대 이상으로 휴대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1%에서 40%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고용량을 갖추면서도 슬림화할 수 있는 리튬 이온 전지를 개발, 양산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의 소비 전력 증대로 인해 요구되는 전지 용량은 기존 800mAh급에서 1000mAh급 이상, 화면 크기의 확대로 대면적 사이즈가 요구되고 있다. 즉, 고용량의 용량과 함께 다양한 사이즈의 디자인 Flexibilty가 뛰어난 제품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LG화학은 10년간의 양산을 통해 축적된 차별화된 고유의 폴리머 등 전지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디자인 플렉시빌리티(Flexibility)를 확보하고, 대면적 설계가 가능한 전지를 양산하고 있다. 또한, 전지 내부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했으며, 화학소재기술을 기반으로 한 안전 설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LG화학은 최근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개발한 세계 첫 전기자동차 시보레볼트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단독 선정됐다. 이 회사는 또 현대기아차가 올해 7월 양산할 예정인 하이 브리드 자동차 "아반떼"의 리튬폴리머전지 공급업체로 단독 선정되는 등 중대형 2차 전지사업을 신규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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