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악]

오페라는 크게 막(act)로 나누어지며, 이는 다시 장(scien) 또는 경으로 나누어지는데, 막은 대체로 1막에서 5막 내외로 이루어진다.

간주곡은 막과 막 사이에 연주되는 관현악곡을 말한다. 이것은 성격이 다른 막 사이를 연결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하게 된다.

간주곡 역시 아름다운 서정을 담은 곡들이 많은데, 종교적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푸치니의 <마농 레스코>의 3막 간주곡 등이 유명하다.

- 합창합창은 마을 사람, 사냥꾼들, 군인 등과 같은 군중들의 역할에 사용되는 요소로써 17세기에 사실상 자취를 감추었던 합창은 18세기 들어서면서 부활되어 모차르트를 거쳐 합창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19세기에 이르면 합창이 극을 주도해 가거나 장면을 이끌어가는 역동적인 역할로 까지 발전한다.

- 무용

오페라의 무용은 주로 발레가 많다. 전통발레를 오페라로 결합시킨 인물은 프랑스의 장 바티스트 륄리이다. 그 이후 발레는 프랑스 오페라에서는 빠지지 않는 중요한 구성요소로 사용되어진다. 이탈리아나 독일 오페라 역시 차츰 발레를 삽입하였는데, 극적 진행을 돕는 목적보다는 장면의 화려한 효과를 위해 사용되었다.

베르디의 경우 그의 오페라 <아이다>에서 발레를 중요한 요소로 도입하였다. 전통발레가 아닌 집시춤이 사용된 경우를 비제의 <카르멘>에서 볼 수 있고,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에서는 일명 캉캉춤이 2막에 사용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오늘날에는 발레의 특별한 시도가 있기도 하다. 오페라라고 하면 보통은 발레가 삽입되는데, 2012년 파리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오케스트라와 독창자들, 합창단의 실황 연주로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발레공연에 접목하여 연주하는 시도가 있었다.

- 무대장치와 조명 연극적 요소 또한 강한 오페라에서 무대장치, 조명, 의상 연기 구성 등의 요소는 당연히 필요하며 이러한 시각적 효과는 오페라 제작에서 상당히 주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한 작품이 공연 될 때 마다 연출자의 연출 능력에 대한 평가가 늘 따라다니곤 한다. 무대 장치 및 의상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유럽 극장들의 경우 대부분 극장 자체로 무대제작과 의상제작을 한다. 자체로 만든 무대 장치들은 오래도록 보존하여 오페라를 재상연할 때 그대로 이용하나 획기적인 새로운 무대가 마련되면 옛 장치는 대체로 골동품으로 남게 된다.

그러나 오늘날 미디어의 발달로 무대장치를 대신하는 장치들이 생겨나고 있다. 거대한 스크린 배경을 동원하여 만들어진 무대보다 훨씬 생생한 현장을 표현하기도 한다. 무대 장치와 의상에 비해 조명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는 일반 애호가들을 만나기다. 조명과 미디어의 발달은 무대 위에서 쉽게 표현 할 수 없었던 배경의 제한을 자유롭게 하는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 단순히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역할에서 벗어나 전체적 극의 분위기를 주도하는데 그 비중이 훨씬 커진 것는 쉽지 않다. 그러나 문명기기의 발달에 따라 갈수록 조명의 역할은 커져가고 있 이다. 실제로 무대장치보다 조명의 변화로 극의 흐름을 주도하는 공연도 늘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페라 시대 배경을 현대로 옮겨오는 연출가들의 새로운 시도가 늘어감에 따라 무대 위에서의 화려한 조명장치의 사용이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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