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 등과 손잡고 신재생 에너지 컨설팅 사업에 나선다.

에너지 컨설팅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주택이나 학교 등에 신재생 에너지원을 적용해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컨설팅과 시공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LG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 에너지 장려 정책을 바탕으로 컨설팅을 전개할 계획이리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서울시가 정부의 ‘그린홈 100만호 건설’에 맞춰 신축 건물의 신재생 에너지 도입 정도에 따라 지원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장려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 활성화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신제품도 내놨다. ‘멀티V’라는 이름을 붙인 이 제품은 신재생 에너지 솔루션 중 하나인 지열원을 활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이다.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시장은 외국 업체 제품이 주류를 이뤄왔다. LG전자는 이미 유럽 공동주택 및 국내 중학교에 대기열을 이용한 멀티V 히트펌프 등을 시공한 바 있어 기술력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새로 내놓은 ‘멀티V’ 시리즈 중 지열을 이용한 제품과 대기열을 이용한 히트펌프 등을 적극 마케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국내 신재생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허인구 LG전자 상무(지열에너지학회 부회장)는 “그린홈 100만호 건설 등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국내 에너지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의 에너지 소비 방식이 변해야 한다”며 “태양열·지열·대기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고르게 사용해 진정한 그린홈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국내 신재생 에너지 시장은 지난 2006년 2000억원에서 오는 2010년에는 2조원 이상으로 10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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