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적인 색은 노란색이었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로 인해 그때와 같은 노란물결이 전국을 뒤덮은 요즘 노 전 대통령의 서거 5주년과 함께 그의 이야기를 담은 ‘기록’이 지난주 19위에서 5위까지 수직상승한 모습을 보여줬다.

5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위는 최근 1위와 2위를 번갈아가며 차지하고 있는 ‘말공부’가 차지했다. 2위는 최근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조조 모예스의 소설 ‘미 비포 유’가 자리했으며 3위는 코넬대학교의 저명한 사회학자 칼 필레머가 1000명이 넘는 70세 노인들로 부터 모은 30가지 지혜의 정수를 담은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 차지했다.

4위는 육아를 군대생활로 표현하며 3년은 육아에 몰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선미의 ‘닥치고 군대 육아’로 지난주 예약판매와 동시에 깜짝 1위에 올랐던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6위와 7위는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을 담은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와 페이스북 페이지 ‘신준모의 성공연구소’의 글을 담은 ‘어떤 하루’가 각각 자리했다.

8위는 국내외 명품 업계를 지탱하는 숨겨진 알짜 기업 시몬느의 성공 경영 스토리를 담은 ‘시몬느 이야기’가 다시금 순위권에 진입했으며, 정여울 작가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은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며 9위에 랭크됐다.

10위는 최근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린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교토의 역사’로 일본편 1권 규슈, 2권 아스카-나라에 이어 출간되자마자 종합베스트셀러 탑 10에 오르며 또 하나의 돌풍을 예고했다.

이밖에도 순위권엔 들지 못했지만 예술가 40명이 모여 일상의 기쁨과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보여주는 인기 잡지 ‘킨포크(KINFOLK) Vol.1’이 국내에 상륙하자 18위에 올랐으며, 하버드 대학교 MBA 과정에서 가장 인기 많은 자기관리 과정 중 하나인 ‘자제력 훈련 18강’을 담은 ‘자제력’이 20위로 다음주 순위 등극을 노리고 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대 반전이 일어났던 한주였다. 소설가 박범신의 신작 ‘소소한 풍경’이 지난주보다 여섯 계단을 뛰어오르며 1위를 거머쥔데 이어 막대한 빚을 떠안은 한 가족의 엄마가 두 아이를 MIT 장학생과 최연소 행정고시 합격생으로 키워낸 희망 에세이 ‘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 역시 여섯 계단 올라 2위를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성인 로맨스 소설 ‘이 남자의 여자 제조법’과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올랐으며, 업무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업무 정리 노하우를 담은 ‘정리의 정석’이 5위로 새롭게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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