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대면 표심잡기 안간힘.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접전

   

서병수 후보와 오거돈 후보가 25일 오전 남구 대첯초등학교에서 열린 자전거 페스티벌 행사장을 방문, 참가자들과 악수를 하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6·4 지방 선거의 승리를 위해 부산과 경남의 주요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한 후 첫 휴일을 맞아 25일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벌였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요란한 율동과 로고송, 확성기 등을 이용한 대규모 선거운동 대신 발로 뛰는 직접 대면 캠페인과 정책협약식 등으로 대부분의 일정을 채웠다.
부산시장 선거전은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돼 선거 중반전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25일 논평을 통해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지난 23일 제기한 오거돈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오 후보 측은 “당사자를 만나 확인 결과 표절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표절의혹 제기에 강력 대응하겠다”며 반박했다.
두 후보는  25일 오전 8시 부산 남구 대천초등학교에서 열린 자전거 페스티벌 개회식에 나란히 참석,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경쟁을 벌였다.
서 후보는 등산객들이 주로 몰리는 곳에서, 오 후보는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 앞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유권자 표심 끌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경남도지사 후보들도 전통시장과 등산로 등을 돌며 유권자 한 사람에게라도 더 얼굴을 알리려 바쁘게 움직였다.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옛 마산의 주요 전통시장인 신마산 번개시장을 찾아 유세했다.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후보는 같은 시간 창원 중앙역 뒤 정병산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들에게 인사하며 얼굴을 알리는 데 애썼다.
강병기 통합진보당 후보는 함안 전통시장에서 유세하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측을 비판하며 표심을 끌어 모았다.
한편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인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대결 구도가 팽팽하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가 2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서 후보와 오 후보가 모두 38.0%의 동일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상파 조사에선 서 후보가 39.6% 지지율로 34.2%인 오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