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거리두기 3단계, 2단계 효과 보고 신중히 판단"
문대통령 "거리두기 3단계, 2단계 효과 보고 신중히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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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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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수도권 병상공동대응 상황실을 방문, 중증환자 병상 확보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2020.8.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와 관련 "앞으로 2단계 격상 대응효과를 좀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판단할 문제"라며 "그 부분에 대해 앞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도 논의를 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현장 방문차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전국으로 확산한 것이 얼마 안되지 않았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2단계 격상한 효과가 나타나는데도 며칠의 시간이 걸리는 것이 있다"면서 "지난 주말 사람들 통행량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그 전 주말보다 17%가 감소했다. 그러니 정말 많은 국민들이 이 상황에 대해 긴장하면서 정부의 방역조치에 협조하고 있고, 스스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든지 이런 노력들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일부 무책임한 그런 집단에서 대규모 감염이 나왔기 때문에 이 상황이 악화된 것"이라고 전광훈 성북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등을 겨냥했다.

이와 관련,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해 "여러 의견들이 있을 수 있지만, 확진자가 많다고 단계를 높이는 것은 아니다"며 "과연 단계를 높일 것인가 하는 여부는 그 나라가 중환자 치료 시스템이 제대로 돼 있느냐 하는 부분과 비의료적 측면이 같이 고민돼야 할 일이지, 그렇게 확진자 수만 갖고 하는 것은 아닌 게 보편적인 전문가 의견"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현재 다른 나라들은 1만명 이상 수천명 이상에서도 '락다운'을 생각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300~400명 (나온다고) 해서 ('락다운'을 해야 한다는 것은) 조금 과도한 불안감이 아닌가 싶다"며 "그것은 여러 측면에서 같이 사회적 합의 속에 이뤄질 문제이지, 단순히 확진자 수로만 해야 될 문제는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면서도 "우리가 수천명, 수만명 이렇게 발생하는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여전히 좋은 상황이긴 하지만 우리가 방역 관리를 잘 해왔기 때문에 우리나라 내에서 보자면 환자가 많이 늘어난 것이고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수도권 코로나19 공동대응 상황실'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벌써 7개월이 넘어간다. 정말 긴 시간 동안 코로나와 전쟁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너무 수고들 많이 해주셨다"면서 "근래에 상황이 조금 더 나빠져서 국민들이 걱정을 좀 많이 하고 있다. 할 수 없이 우리가 조금 더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국민들께서도 더 협조를 해주시도록 호소를 드리고 해서 빨리 상황을 수습하고 안정된 그런 단계로 만들어가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디 지금이 가장 정상에 올라온 그런 상황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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