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작년 생활(45개소) 및 사업장(33개소) 폐기물 소각시설 78개소의 여열 회수·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각과정에서 발생된 여열 총 964만4000Gcal 중 86.6%인 835만3000Gcal가 회수, 이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835만3000Gcal는 약 27만 세대가 사용하는 전기 또는 약 76만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열량과 맞먹는다. 이 같은 규모의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유 90만1000㎘가 필요해 여열 이용은 화석연료 대체 효과가 크다고 환경부 측은 설명했다. 특히, 화석에너지 사용 감소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은 약 254만톤이었으며 탄소배출권으로 환산 시 432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생활 및 사업장 폐기물 소각시설소각시설에서 회수·이용된 여열의 이용실태를 살펴보면 703만2000Gcal(83.5%)는 지역난방공사 등에 열을 공급해 778억원의 판매 수익을 얻었고 자체 난방, 건조시설 및 각종 부대시설의 열원 등으로 사용하여 연간 1744억원 상당의 난방비를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32만1000Gcal(16.5%)는 전력을 생산, 한전 등에 공급해 판매 수입이 38억원에 달했으며 자체 동력으로 사용해 연간 118억원 상당의 전력비를 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 소각시설에서 발생되는 여열의 회수·이용률을 높이기 위하여 소각 여열 회수시설에 대한 국고지원과 여열 공급처 확대, 열병합발전시설 설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을 통한 에너지 자립률 향상 및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생활폐기물 고형연료제품(RDF)’의 제조와 생산·보급 확대 등 폐기물을 적극 에너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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