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이 경남 지역 중소 IT업계의 신성장 동력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등 그린IT 확산에 따라 사회와 산업 전반에 LED를 이용한 고효율 기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에 발맞춰 LED시장 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

7일 경남의 중소 IT기업 지원기관인 마산밸리와 지역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그로우 등 경남 지역 소재 전기·전자·정보통신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LED 분야로 주력 아이템을 바꾸고 있다. 비즈니스 확대 차원에서 신제품 LED조명기기를 개발하는가 하면 기존 아이템을 아예 접고 LED전문기업을 표방한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그로우(대표 장양석 www.glowled.co.kr)는 원래 마산전자라는 이름의 산업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7년 법인전환을 통해 LED조명기기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초기 실내용 LED조명기기로 출발해 현재 LED가로등, LED공원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의 LED 제품은 방열기능이 우수해 수명이 오래갈 뿐 아니라 좌우 빛의 각도가 넓어 효율이 높다.

아이솔라(대표 이승만 www.isolar.co.kr)는 도시경관 조성 등 환경디자인 기업으로 출발해 최근 도시 경관용 LED조명기기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응용사업으로 발빠른 변신에 성공했다. 기존에 축적한 환경디자인 노하우에 LED를 결합, 현재 LED를 이용한 시설물 야관경관 조명 및 경관 개선 사업 분야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삼정(대표 허남정 www.samjunginfo.com)의 경우 기존 통신용 모듈 개발 기술을 이용해 태양광 LED가로등을 개발한 케이스. 이 제품은 태양열로 LED가로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특징 외에도 삼정의 통신게이트웨이 기술을 토대로 어느 장소에나 상관없이 가로등을 제어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교통 시설물 및 장비 개발업체인 에스엘테크(대표 이명옥 www.sltec.net)는 저전력 저소비 LED보도블럭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LED보도블록은 현재 서울과 전국 16개 지자체에 시범 설치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함께 야간에는 도시 경관조명으로도 활용효과가 뛰어나다.

이상필 마산밸리 기업지원팀장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는 LED산업에 새로이 도전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며 “마산밸리도 이러한 신성장 분야로의 변화를 적극 지원·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