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다시 숨 고르기를 시도하며 2012선으로 내려앉았다.

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80포인트(0.24%) 내린 2012.26으로 마감됐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지난달 경상수지가 흑자를 냈다는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일시적으로 2021포인트까지 올랐다. 그러나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을 줄곧 내놓은 탓에 지수는 장 마감까지 하락권에서 움직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66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투신권 매물은 최근 5거래일 중 가장 적은 규모였다. 외국인은 1011억원을 매수하며 13거래일째 ‘사자세’를 유지했다. 개인은 159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43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통신(2.87%), 전기가스(2.66%), 기계(1.71%), 화학(1.21%), 건설(1.11%), 증권(1.01%) 업종 등이 하락했다. 의료정밀(2.78%), 전기전자(1.46%), 비금속광물(1.02%)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산정 기준 개정과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 이슈가 맞물린 가운데 3%대 약세를 보였다.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POSCO는 2% 가까이 내렸다. 현대중공업은 대형 조선주 부진과 함께 1.3% 가량 하락했다.

동원산업은 유럽연합(EU)이 한국을 불법조업국으로 지정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4% 넘게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수 흐름과 무관하게 2% 가까이 상승했다. LG전자도 전략 스마트폰 ‘G3’ 출시 이후 3.5% 가량 오르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35포인트(0.06%) 내린 549.61로 마감됐다.

헬스케어주는 삼성전자가 개방형 건강관리 플랫폼 ‘삼성 디지털 헬스’를 공개했다는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비트컴퓨터, 인피니트헬스케어, 인포피아가 2~6%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80원(0.08%) 내린 1020.60원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