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0.6% 상승…상반기 영업익은 3조1천42억원…전년비 7.0%↓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 SUV·제네시스 브랜드·친환경차로 승부

 
현대차가 올해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 늘어난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현대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2014년 1분기 이후 9분기만이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지난 4∼6월에 매출 24조6767억원, 영업이익 1조7618억원, 당기순이익 1조763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8.1%, 영업이익은 0.6% 늘어났으나 당기순이익은 1.5% 줄어들었다. 이같은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올해 1분기(1조3424억원)보다 31.2% 급증한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4∼6월 매출액이 역대 2분기 중 최대 규모”라며 “영업이익도 2014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을 포함한 현대차의 상반기 매출은 47조273억원, 영업이익은 3조1042억원, 당기순이익은 3조5321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7.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0%, 6.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6.6%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239만3241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5만6대, 해외시장에서는 1.8% 감소한 204만3235대가 각각 팔렸다.
 
현대차는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브렉시트 결정 이후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한편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우선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공급을 확대하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해 나가는 한편, 각종 친환경차를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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