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여개 해역서 광범위하게 발견
예년 비해 일찍 주의보 발령…어업피해 우려

   
보름달물해파리 모습.

해양수산부는 경남·전남 전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 경보를 발령한다고 27일 밝혔다.

해파리 주의 경보는 해파리가 1개 시·군·구 이상에서 발견(보름달물해파리 기준 100㎡당 5마리 이상)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내려진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장흥 득량만에서 100㎡당 평균 15마리가 발견되는 등 경남 거제·통영시와 남해군, 전남 장흥·보성·영광군 등 10여개 해역에서 보름달물해파리가 광범위하게 발견됐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 해역에 가장 흔한 해파리로 6~8월 사이 연안에 대량으로 출현한다.

이 해파리에 쏘이면 통증과 피부 발진이 일어날 수 있다.

올해는 높은 수온으로 예년보다 일찍 첫 주의보가 내려진 바 있다.

해수부는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주의 경보가 내려진 해당 해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제거 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일반 시민들도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스마트폰 모바일앱 ‘해파리 신고 앱’이나 전용 전화(051-720-2236)로 즉각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수부는 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경우 현재 주의 경보 발령 수준(1개 시·군·구 이상에서 100㎡당 1마리 이상)은 아니지만 남해 및 제주 전체 해역에서 이 해파리가 발견되고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대량 출현시 주의 경보를 발령할 계획이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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