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 증가…광고 늘고 게임은 줄어

네이버의 일본 모바일 메신저 자회사 라인이 올해 상반기 133억7000만엔(약 143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9억3000만엔 손실을 냈는데 이번에 흑자 전환했다.
 
다만 라인의 월간 실사용자는 2억2000만명으로 4.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라인은 상반기에 25억6000만엔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3억엔의 손실을 낸 바 있다.
 
매출은 673억1000만엔으로 작년 동기보다 19.8% 증가했다.
 
라인의 실적 발표는 지난 15일 뉴욕과 도쿄 증시에 동시 상장한 뒤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라인이 2분기에 순이익 27억엔, 영업이익 80억엔, 매출 339억엔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라인은 상반기 광고 매출이 76% 증가했으며 스티커 매출은 14% 늘었다. 반면 게임과 음악을 포함한 콘텐츠 분야는 매출이 5% 감소했다.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4개 핵심시장의 지배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지역의 이용자는 1억5700만명으로 21% 늘었다. 이는 전체 이용자 증가율(4.1%)보다 훨씬 높다.
 
라인은 신규 이용자 확보를 위해 페이스북의 메신저와 왓츠앱, 텐센트의 위챗 등 거대 메신저와 힘겹게 싸워야 할 처지다.
 
라인은 3분기에도 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는 지난 3년 사이 2년간 손실을 낸 바 있다.
 
라인은 3분기에 게임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인의 기업공개(IPO)는 올들어 IT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라인 주가는 IPO 직후 52%까지 치솟았다가 IPO의 열기가 식자 상승 폭을 많이 반납했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25%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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