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휠체어 육상의 간판 김규대(32·왼쪽에서 세 번째)가 16일(한국시간)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800m(장애등급 T54) 결선에서 동메달을 딴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이연주 코치, 김정민 통역, 김규대, 주대하 감독.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 휠체어 육상의 간판 김규대(32)가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패럴림픽 3연속 대회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김규대는 16일(한국시간)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800m(장애등급 T54) 결선에서 1분 34초 98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그는 2008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1,600m 계주(4×400m)에서 동메달을 기록했고, 2012 런던 패럴림픽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며 3개 대회에서 금자탑을 쌓았다.

김규대는 2004년 1월 해군 특수전여단(UDT)에 자원입대했다. 그리고 그해 12월 하강 훈련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맨몸으로 떨어졌고, 하반신 지체 장애인이 됐다.

그는 2005년 TV를 통해 서울 국제 휠체어 육상경기 중계를 보면서 새로운 꿈을 꿨다. 그리고 2006년 휠체어 육상 선수로 변신해 꿈을 키웠다.

강한 정신력과 끈기, 인내심으로 중무장한 김규대는 피나는 노력으로 1년 만에 국가대표가 됐다.

그리고 2007년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김규대는 2008년부터 패럴림픽 연속 대회 메달 획득에 성공했고, 2013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장애인 육상 세계선수권대회(800m)에서 우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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