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17년만에 최고

부산 고용률↓, 실업률↑ 부산 경제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고용률은 떨어지고 실업률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동남지방통계청의 ‘10월 부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지역 15세 이상 인구(생산가능인구)는 296만1000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1%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71만7000 명으로 0.3% 감소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58.0%로 0.2%포인트 떨어졌다.
 
취업자는 165만9000명으로 0.5% 줄었고, 고용률은 56.0%로 0.3%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을 성별로 보면 남자는 66.8%로 1.2%포인트 상승한 반면 여자는 46.1%로 1.6%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는 5만9000 명으로 4.1% 증가했고, 실업률도 3.4%로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달리 울산의 고용률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0.5%포인트 상승했다.실업률은 3.6%로 부산과 마찬가지로 1.4%포인트 높아졌다.

경남지역 고용률은 60.9%로 0.3%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2.7%로 0.2%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통계청이 9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10월 취업자는 2657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8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기저효과를 누렸던 8월 38만7000명 늘어났다가 9월 26만7000명으로 떨어지 뒤 두 달째 20만 명대에 머물렀다.

조선업 경기 둔화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1만5000명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이후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감소 폭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은 2009년 9월 11만8000명 이후 가장 컸다. 청년층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한 8.5%로 같은 달 기준으로 볼 때 1999년 8.6% 이후 최고였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의 실업률이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해 전국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울산 지역의 실업률 상승 폭은 2014년 6월 1.7%포인트 이후 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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