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들은 17일 연말정산 때 최대 39만6000원을 환급받는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를 일제히 내놨다.

각 자산운용사들은 자사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소장펀드를 선보였으며, 증권사도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이벤트 경쟁에 돌입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자산운용사 30개사가 모두 44개의 소장펀드를 공동으로 출시했다.

소장펀드는 안정성이 높은 인덱스·배당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소장펀드로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소득공제 전환형펀드' 2종을 출시했다.

출시되는 펀드는 주식형과 채권혼합형으로 펀드 간 전환이 자유로운 엄브렐러형(전환형) 상품이다.

KB자산운용도 장기 성과가 우수한 'KB밸류포커스펀드'와 'KB퇴직연금배당40펀드'를 활용해 'KB밸류포커스소득공제전환형펀드'와 'KB가치배당소득공제전환형펀드'를 전환형 형태로 선보였다.

삼성자산운용도 잠재력이 큰 우량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삼성코리아중소형50장기소득공제펀드'와 코스피200지수의 수익률을 쫓는 '삼성코리아인덱스장기소득공제펀드'를 모두 전환형 방식으로 내놓았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BNPP 좋은아침희망'과 '신한BNPP 코리아롱숏' 등 자사 대표 펀드상품으로 구성된 'BNPP 소득공제 장기 펀드'를 엄브렐러형 구조로 출시했다.

중소형사인 하이자산운용도 '하이코리아적극성장형펀드'(주식)와 '하이천하제일굿초이스펀드'(채권)의 자펀드로 설정한 '하이 적극성장 장기 소득공제 펀드'를 선보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소장펀드에 가입하는 고객 3천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고 추첨으로 호텔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등 경품을 제공하는 '갖고 싶다 소장펀드' 행사를 오는 6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037620]과 삼성증권[016360] 등 주요 대형 증권사 상당수가 이날부터 6월 말까지 소장펀드 가입자에 각종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일제히 시작했다.

HMC투자증권[001500]은 신규로 소장펀드에 가입하는 고객 및 단체가입 업체에 노트북 컴퓨터,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커피머신 등을 증정하는 소장펀드 출시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유진투자증권도 소장펀드 가입 예약 고객에게 최대 90일간 연 6.0% 금리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연말 정산 때 납입액의 40%(최대 240만원)를 공제해주는 상품으로, 최소 5년 이상 가입해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상은 연간 총 급여액이 5천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이다.

신규 가입은 2015년 12월 31일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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