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선호도 가장 높은(안) 선정

부산시가 부산 시내버스의 새로운 디자인 안을 확정했다.

부산시는 지난 9월 개발한 부산시내버스 3가지 기본안을 대상으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토대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기본안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버스 디자인으로 선정된 기본안은 총 8000여 명의 참여 시민 중 41.4%의 지지를 얻었다.

시내버스 새 디자인은 해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담아 해변에서 밀려드는 파도의 물보라 모습을 단순화해 표현했다.

일반버스는 상쾌함과 시원함, 부산의 신비로움을 담은 파랑색으로 채색하고, 급행(좌석)버스는 부산시의 명랑하고 열정적인 도시이미지를 담은 오렌지색을 사용했다.

버스 외부의 노선번호 표기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크게 배치하고, 행선판 표기도 주요지역 3개만 표기하고 가로쓰기로 가독성을 높였다.

또 광고를 게시하더라도 디자인의 특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광고면이 디자인 특징 형상과 중첩되지 않도록 배치하고, 버스 주요정보 외 불필요한 정보 표기(천연가스버스 등)는 삭제해 시인성과 간결한 이미지 유지될 수 있도록 수정했다.

   
 

버스 내부는 쾌적한 공간 연출을 위해 현재 광고면, 각종안내 등으로 혼잡한 버스 내부를 일체 정리했다. ‘버스운전자격증명’을 가시성이 높은 공간에 크게 배치해 안전운행 유도 및 시민 불안감 등을 해소했다. 버스의 운행방향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버스 노선도에 운행 지형도를 표기했다.

새로운 디자인은 이달부터 출고돼는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으로, 이달 말부터는 부산시내에서 직접 운행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시 관계자는 “16년 만에 완료되는 시내버스디자인 개선사업으로 도시경관 공공매체로서의 부산다운 독창적인 색상과 세련되고,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호감을 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시민만족도 제고와 해양, 관광도시로서의 부산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2000년 도입한 이후 16년간 유지해온 시내버스 디자인을 교체하기로 하고, 새 디자인 개발 사업을 시와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부산디자인센터에서 공동으로 추진했다.

조탁만 기자 man9096@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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