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월 서울 청계천에서 열린 부산어묵 시식행사 모습.

부산어묵과 돼지국밥 등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이 글로벌 관광자원으로 육성된다.
 
부산시는 부산만의 음식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매력도 높은 음식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내년부터 부산 대표 음식을 글로벌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부산 대표 음식은 부산어묵과 돼지국밥, 부산항빵 등 부산만의 매력과 스토리를 가진 음식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내년 중으로 관련 분야 대학교수, 외식업계 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부산 대표 음식 선정 심의위원회를 구성한다.
 
심의위원회는 부산음식 현황조사, 대표 음식 선정 및 사업자 검토, 글로벌 상품화 방안 컨설팅, 상품 브랜드화 등 절차를 거쳐 부산대표음식을 글로벌 브랜드로 만든다.
 
부산 대표 음식으로 선정되면 부산디자인센터가 상품력을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개발·지원하고, 제조기술과 영업권 등을 보호하기 위해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도 등록한다.
 
부산시도 부산 대표 음식에 대해 시설개선자금과 주방 개보수자금 등을 지원해 판매업소 위생 수준을 향상하고, 외국어 메뉴판과 회화 가이드북 등을 제작, 보급한다.
 
외국 여행사와 관광 관계자,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해 부산 대표 음식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e-Book과 스마트폰 앱도 제작해 홍보를 돕는다.
 
크루즈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 대표 음식 체험행사나 제조업소 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부산에서 촬영하는 영화나 드라마 등에도 부산 대표 음식을 알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음식과 문화는 미래 관광산업을 이끌 대표적인 관광자원”이라며 “경주 황남빵, 강원도 안흥찐빵, 제주도 감귤 초콜릿 등과 같이 부산도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선정해 글로벌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man9096@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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