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스타작가 10명, 전체 판매량 30% 차지

철학자 강신주를 필두로 박웅현, 유시민 등 이른바 '스타 인문학자'들이 책을 매개로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다.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두달간 인문 판매량 상위 1,000권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걸의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30%를 넘어선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고전 해석과 같은 전통적 인문서적 보다는 현대인의 심리나 문제점을 담아 보다 읽기 쉬운 인문학 서적들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인문학자들이 대중강연, TV출연 등으로 대중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인문학은 '딱딱하고 어렵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는 점도 인문학 서적의 강세에 한몫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위 10명의 인문학자 중에서도 절대강자는 있다.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상담과 날카로운 독설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얻은 강신주는 『감정수업』, 『다상담』 시리즈가 연이어 베스트셀러에 올라 인문학 도서 전체량의 11%를 기록하는 등 가장 뜨는 인문 학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밖에 박웅현의 『여덟단어』,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의 서적도 현대인의 심리를 부드럽게 풀어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학문적 성격이 강한 인문학까지 이른바 '스타작가'의 파워가 생기는게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독자들이 접하기 힘들어하던 인문학 서적의 판매가 늘어난다는 점은 독서의 다양성 면에서 환영할만한 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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