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호(대표 이경봉)가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개발, 29일부터 열리는 '2008 한국에너지대전'에 선보인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흐린 날이나 직사광선이 아닌 약한 산란광에서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일반 실리콘 태양전지는 직사광선에 반응하는 게 보통이다. 투명하기 때문에 건물 유리나 외장재, 자동차 및 생활용품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전력 생산효율은 다소 떨어지지만 하루 중 전기를 발생시키는 시간이 길고 생산단가가 25∼35% 수준이다. 플라스틱 기판에 부착하면 건물 곡선면에도 적용할 수 있다. 염료를 사용해 색상이 다양해 건물 외관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풍현 이건창호연구소 소장은 "건자재 일체형 태양광창호(BIPV) 사업을 진행하면서 신성장동력으로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개발에도 매진해왔다"며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이용해 BIPV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건창호는 지난해부터 차세대 태양전지연구팀을 신설해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현재 10여건의 원천기술 및 응용상품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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