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부산문화회관 중공연장서

우리 대표 먹거리를 소재로 한 정기공연이 열린다.

부산시립합창단은 오는 27일 부산문화회관 중공연장에서 제 149회 정기연주회 '오늘저녁 뭐무까'를 개최한다.

올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우리 전통 먹거리를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새로운 한류 매개체로 쓰자는 취지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그 이색적인 주제에 걸맞게 프로그램 안내도 '차림표'로 표기할 만큼 색다른 시도가 가득하며 총 4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무대는 혼성합창으로 "김치, 꽁보리밥에 해장"을 주제로 반찬 한두 가지에 간단히 먹는 시래기, 김치국밥을 노래하며, 둘째 무대는 여성합창을 통해 "여자들의 군것질 거리"인 떡볶이와 라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 번째 무대는 남성합창으로 "오늘 저녁 막걸리 한잔"을 주제로 안주거리인 북어와 고등어 예찬가가 펼쳐지며, 네 번째 무대는 다시 혼성합창으로 된장과 비빔밥을 노래하는 "늦은 사람들 식사하세"로 꾸며진다.

부산시립합창단 관계자는 "K-POP, 드라마, 영화 등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 전통음식에도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이번 공연은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을 이해시키는 매개체로 우리 전통먹거리가 중심에 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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