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이 릴리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 필름형 제네릭에 대한 생동성시험 신청을 통해 개발에 나선다.

서울제약은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라필' 20mg의 필름형 복제의약품 생동성시험계획에 대해 승인받았다.

이로써 생동성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서울제약은 필름형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서울제약은 지난 2012년 말 비아그라 원개발사 한국화이자와 비아그라 필름형 제네릭 '불티스'의 10년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며 제약계의 시선을 집중시킨바 있다.

또 회사는 지난 2월 12일 식약처로부터 불티스 구강붕해필름 25mg을 수출용으로 허가받으면서 필름형 비아그라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서울제약이 시알리스 필름형 제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또 한 번 비뇨기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는 "필름형 의약품 개발로 매출 급성장 등 재미를 본 서울제약이 지속적인 필름형 해피드럭 개발을 통해 회사 이미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한다.

국내 시알리스의 물질특허는 오는 2015년 하반기에 만료되기 때문에 서울제약이 그 안에 의약품 개발 및 식약처 허가를 마칠 경우 즉각적인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앞서 씨티씨바이오가 필름형 시알리스를 시판허가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서울제약과 씨티씨바이오 간 시알리스 필름형 제제의 시장 다툼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필름형 시알리스 개발을 위한 생동성계획서를 승인 받았다"며 "휴대가 용이하고 물 없이 복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지녔기 때문에 시장에 출시하면 무리없이 안착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릴리의 발기부전치료제인 시알리스는 전 세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1위(2012년 기준 3조50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데일리메디=이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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