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유치실적 집계…러시아>중국>일본>미국>필리핀 순

부산시가 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3년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조사한 가운데, 동아대병원에 가장 많은 9894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역 의료기관 298개소를 대상으로 2013년도 외국인 환자 유치(진료 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2만1798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2만1798명은 2012년 1만4125명보다 54% 증가했다”면서 “부산의 해외 의료관광객은 2009년 처음 시작된 이래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9894명으로 45.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중국 2696명, 일본 1589명, 미국 1270명, 필리핀 905명, 베트남 787명 순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증가율의 경우 러시아는 2012년 5333명에서 86%, 중국은 1542명에서 57.2% 각각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부산시는 “필리핀은 2012년 672명에서 35%, 베트남은 421명에서 87% 증가했다”며 “이는 동남아시아의 경제 성장과 함께 의료관광객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러시아, 중국 외에 부산이 향후 중점 마케팅 대상국가를 선정하는데 참고할 만한 의미 있는 통계”라고 강조했다.

병원별로는 동아대학교병원이 9894명을 유치해 1위로 나타났다. 진료 형태별로는 입원 환자와 외래 환자가 각각 54%, 55%로 모두 증가했다.

부산시 송근일 복지건강국장은 “전체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이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새로운 의료관광 타깃지역으로 분석된 동남아시아 공략과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2020년까지 부산을 아시아 3대 의료관광도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데일리메디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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