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수 보강 끝낸 수원, 29일 터키 전훈 출발

  

   
▲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연합뉴스DB>>

   배기종-로저-김은선 3명 영입 '선수단 보강 완료'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지난 시즌 무관의 설움을 제대로 맛본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선수 보강을 끝내고 29일부터 터키 남부의 휴양 도시인 벨렉에서 본격적인 겨울 담금질에 나선다.

   수원 구단은 28일 "전력 보강을 위해 브라질 출신 공격수 로저(29)를 영입했다"며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공격수 배기종(31)을 1년 임대로 데려왔고 광주FC에서 활약한 수비형 미드필더 김은선(26)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인 로저는 지난 시즌 브라질 1부리그 아틀레티코PR에서 활약한 공격수로 11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2012년에는 폰치프레타(브라질)에서 44경기 동안 16골을 쏟아낸 골잡이다.

   제주에서 임대로 데려온 배기종은 2007∼2009년까지 수원에서 뛰다가 제주로 이적한 공격수로 최전방과 좌우 날개로 뛸 수 있다. 수원에서 3시즌을 뛰는 동안 7골(6도움)을 기록한 검증된 공격수다.

   또 김은선은 지난해 군에 입대한 박현범과 이용래(이상 경찰축구단)의 공백을 메울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으로 지난 시즌 광주FC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로저와 배기종을 영입으로 서정원 감독은 지난 시즌 막판 공격 자원 부족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됐다.

   수원은 지난 시즌 중반 라돈치치와 스테보가 팀을 떠나면서 원톱 공격자원 부재에 시달렸다.

   '인민루니' 정대세가 10골을 터트리고, 신예 공격수 조동건이 5골로 뒤를 받쳤지만 팀 성적을 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5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한 수원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마저 불발돼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 로저와 배기종의 영입으로 숨통이 트이게 된 수원은 정대세, 조동건, 산토스, 서정진, 염기훈 등과 함께 막강 화력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선수 보강을 마친 수원은 29일부터 터키 벨렉에 겨울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내달 24일까지 새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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