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김해공항에서 위조·변조한 여권으로 입·출국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400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김해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김해공항 출입국 승객 중 위·변조한 여권을 가지고 있다가 적발된 수는 2009년 56건, 2010년 80건, 2011년 63건, 2012년 125건, 2013년 78건 등 모두 402건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3월 26일까지 29명이 위·변조된 여권을 지니고 있다가 적발됐다.

적발유형별로 보면 타인 명의의 여권을 들고 입출국한 경우가 269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분세탁 목적의 개명 71건, 여권 전체 위·변조 42건, 사진 교체 20건 순으로 나타났다.

위·변조한 외국인등록증 적발건수도 최근 5년간 175건에 달했다.

여권이나 외국인등록증 위·변조 사범의 국적은 중국과 태국이 각각 128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78명), 필리핀(47명) 순이었다.

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사전승객정보처리시스템(i-APP), 사전승객정보시스템(APIS), 외국인 지문 및 얼굴확인 제도 등을 통해 테러리스트나 외국인 범법자의 불법 출·입국 시도를 차단하고 있다"며 "여권의 진위나 입국목적이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위·변조 감식과 정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는 27일 위·변조 여권 소지자의 국내 유입을 방지할 목적으로 공항 상주기관을 대상으로 위·변조 여권 감식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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