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의 서식을 방해하는 쏙 관리에 주의경보가 켜졌다.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에 따르면 보령지역 쏙의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3월 초에는 16~31㎝의 갯벌 깊이까지 파고들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두흉갑(頭胸甲) 길이 27㎜ 이상의 어미 쏙들은 절반 가량이 포란(抱卵)을 하고 있어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 사이에 대부분 부화할 것으로 예상돼 철저히 제거할 것을 수산과학원은 당부했다.

쏙은 갑각류의 일종으로 가재와 형태가 유사하며, 돔낚시의 미끼로도 사용된다.

쏙에는 조단백질(11.5%), 칼슘(3.3%), 철분(609.1mg/kg), 비타민C(13.6mg/kg), 비타민E(24.6mg/kg) 글루타민산(Glutamic acid, 3.6%), 아스파르트산(Aspartic acid, 3.6%) 등 다양한 영양성분과 기능성 물질이 포함돼 있다.

송재희 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 박사는 “쏙은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부드러워 미식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며 “쏙을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