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양고등학교(교장 김갑상)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사제동행 ‘지리산 천왕봉 등정’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 간부 수련회 및 사제동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 75명과 교직원 15명이 천왕봉에 올랐다.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함께 등정함으로써 간부 학생들은 민주적 리더십과 조력자로서의 역할 등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사제동행 프로그램에는 학교 생활 벌점 누적자 및 학습 무기력, 학교 생활 부적응 등의 징후를 보이는 학생 31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선·후배, 사·제 간에 유대감을 형성하는 계기를 맞았다.

백양고는 “안전한 등정을 위해 그 동안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체력을 길러왔으며, 행사 전 지리산의 자연 생태와 역사적 의미 등에 대해 조사하여 뜻 깊은 행사가 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회장 박재호(19)군은 “처음 천왕봉 등정을 기획할 때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사히 마무리해서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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