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철현 “합동연설회 늘리고, 2자 구도 필요”, 이해성 “오거돈 제외, 조기 경선 하자”

부산시장 선거 여야 후보들이 경선흥행과 상대 후보 기선을 잡기 위한 방안을 내놓아 관심을 끈다.

새누리당 권철현 예비후보는 27일 “경선 흥행과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3자 구도 경선을 2자 구도로 단순화시켜 관심과 긴장감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대연합을 기치로 이슈를 이어가고 있는 오거돈 예비후보 측의 향후 움직임에 대응하고 경선 분위기를 새누리당 쪽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는 이벤트성 경선과 함께 흥미와 긴장감을 높이는 경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권 후보 측은 2차례 합동연설회 뒤 마지막 합동연설회때 투·개표가 이뤄지는 현재까지 잠정 결정된 경선방침을 투·개표가 동시에 진행되는 순회 경선으로 바꾸고 합동연설회도 최소 4차례, 최대 8차례 할 것을 제안했다.

권 후보 측은 2자 구도에 대해 “박민식 의원 측과 낮은 단계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며 “박 의원 측과 단일화는 단순히 서부산권의 단일화라기 보다는 본선에서 이기기 위한 후보를 뽑는데 있다”고 말했다.

권 후보 측의 2자 구도를 위한 단일화에 대해 박 의원 측은 “못할 것도 없지만 연대는 가치와 명분, 시민들의 요구가 있을때 하는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야권 측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성 예비후보가 이날 조기 경선을 주장하고 나서 주목을 끈다.

그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참여경선으로 야권 단일후보를 조기에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 후보를 결정하기전에라도 통합 신당 후보를 조기에 결정,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세력이라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특히 무소속 오거돈 후보에 대해 “정체성 없이 승리만을 바라보며 새누리당 낙오자들을 모으는 오 후보는 단일화의 대상조차 못된다”며 경선에서 제외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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