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사업에 관심이 많던 최호림 사장은 지인의 소개로 50평 매장인 생고기 가게를 인수받아 외식업을 창업했다. 평소 어떤 일이던 패기와 노력으로 일을 진행시켜 실패를 경험한 적이 없던 것도 고깃집 창업을 서두른 이유이기도 했다.
 
인수 이후 과정은 쉽지는 않았다. 첫 달은 어느 정도 매출이 나와 만족스러웠지만 두 달째부터 매장에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나하나 이유를 분석 해보니 육류에 대해 정확한 지식이 없어 보관방법과 판매방법이 서툴렀고 고객을 응대하는 법이 부족하여 불만족으로 이어지기도 하였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생고기 메뉴만으로는 차별성이 부족하고 신 메뉴를 개발에 한계가 있어 현 가게를 운영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업종변경에 있어서 시기를 판단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매출이 최하점에 접근하기 이전에 여유자금을 이용하여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판단의 기준이 된다. 최 사장은 과감하게 판단 하고 실행에 옮겼다.
 
인터넷을 뒤지며 정보를 모으고 매장 위치를 기반으로 어떤 아이템을 선택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적지론적 상권분석을 해보았다.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어 가족중심의 소비가 촉진이 되고 다른 생고기와의 차별성이 있는 아이템을 찾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던 중 수제돼지갈비라는 아이템을 접하게 되었고 돼지갈비 체인점 국민전통갈비를 알게 되어 상담을 진행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채득하고 본사에서 직접 공장을 운영하는지 여부와 독소조항이 없는 본사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다.
 
국민전통갈비는 직접 육가공 공장을 운영하여 가맹점과 상생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물류를 공급하는 부분이 맘에 들었다. 또한 제품에 대한 강매가 전혀 없으며 상권에 따라 메뉴선택의 자율성도 인정하고 있음을 알고 프랜차이즈창업의 장점과 개인창업의 장점을 병합시킬 수 있겠다 확신하였다. 일반 식자재 가격도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가맹점에 납품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국민전통갈비는 수제돼지갈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벤처기업에 등록된 사실이 본사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해주었으며 업종변경 리뉴얼 창업에 대한 비용 (시설, 집기, 간판, 인테리어, 가맹비)도 약 2천만원 초반 선에서 끝낼 수 있다는 가격적인 메리트로 있었다.
 
제일 중요한 아이템인 수제돼지갈비 역시 한번도 본적 없는 선홍 빛 색깔에 맛 또한 입맛에 꼭 맞아 창업을 결심했다. 최근 웰빙시장과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몸에 좋지 않은 첨가제가 전혀 없는 것이 상권의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현재 국민전통갈비 흥덕점은 본사 직원들의 진심 어린 도움과 최 사장의 매장운영철학으로 용인 흥덕 맛집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생고기 집에서 수제돼지갈비 전문점으로 재 오픈하고 방문하신 손님들의 칭찬과 상권에 맞는 아이템으로 매출 또한 기존 보다 3배이상 늘어 매일 매장으로 출근하는 길이 너무 즐거워졌다고 한다. 이어 용인 흥덕점 최호림사장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고깃집 창업은 흔한 창업아이템이므로 신중히 생각해서 아이템을 결정해야 하며 경쟁력이 우수한 브랜드를 찾는 것에 집중 해야 한다고 전한다.
 
최 사장은 “한 순간 유행에 휩쓸려 무한리필 창업 등 수명이 짧은 브랜드는 오래가지 못하니 전문점 창업으로 오랜 기간 운영하고 소자본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브랜드를 찾는 것에 사활을 거는 것이 업종변경 창업에 핵심”이라고 전했다. 장준영 기자 pamir63@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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