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형 상품으로 고객 부담 덜어
김영란법 개정 따른 5~10만 원대 상품 비중↑
   
▲ 대형마트들이 내달부터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다. 사진은 이마트 모델들이 5만 원 이하의 실속형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이마트)

대형마트들이 내달부터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다. 특히 5만 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들과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5~10만 원대 상품들의 비중을 높여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먼저 롯데마트는 내달 2일부터 16일까지 5만 원 이하의 포장 경량화 실속형 선물세트를 앞세워 본 판매를 시작한다.

일반적인 선물세트는 포장박스와 덮개, 보자기 또는 쇼핑백으로 구성돼 있지만 롯데마트가 준비한 실속형 선물세트는 포장용기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비용을 줄였다. 줄어든 원가는 가격에 반영해 동일 상품 대비 20% 가량 가격을 낮췄다.

특히 실속형 선물세트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과일 선물세트 3종은 롯데마트 유기농 PB브랜드인 ‘해빗(Hav’eat)’ 상품으로 구성했다. 우수관리농산물제도(GAP) 인증을 받은 ‘해빗 사과, 배(사과 3입, 배 3입)’, ‘해빗 사과(사과 6입)’, ‘해빗 배(배 6입)’를 각 2만 9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호두, 구운 아몬드, 코코넛 피너츠 등 견과류가 담긴 ‘너츠박스 실속형 선물세트’는 1만 98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 역시 가성비가 돋보이는 5만 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강화해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본 판매에 들어간다.

특히 실속형 선물의 대표 품목인 가공세트로 ‘청정원 종합 1호’(포도씨유/카놀라유 500ml 각 1개, 올리고당 700g*1개, 홍초500ml*1개, 런천미트 190g*4, 우리팜델리 115g*3)와 ‘CJ특선 2호’(스팸 200g*4, 카놀라유 500ml*2, 천일염 170g, 허브맛솔트 순한맛/마늘맛 55g*1, 참기름 80ml)를 각 6000개 한정물량으로 1만 9800원에 준비했다. ‘청정원 종합 1호’의 경우 지난 명절 대비 약 35% 가량 가격을 낮췄다.

또한 샴푸, 비누, 치약 등 생활세트 주요 인기 품목으로 구성된 ‘LG 마음담은 Big세트’(샴푸/컨디셔너 200ml, 비누 80*2, 마스크팩, 치약 90g*10)는 1만 7900원에 이마트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
이밖에도 이마트는 김영란법 개정과 관련 5~10만 원대 상품 물량을 지난 설과 비교해 20% 늘리는 등 5~10만 원대 선물세트 수요에도 대비했다.

홈플러스는 내달 1일부터 17일까지 142개 전 점포에서 본 판매를 전개한다.

홈플러스가 마련한 설 선물세트는 총 1900여 종으로 우수 농축수산물을 엄선해 선보이는 ‘신선의 정석 선물세트’, 홈플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구성의 ‘뜻밖의 플러스 선물세트’, ‘이색 선물세트’, ‘온라인 단독판매 선물세트’ 등 다양한 테마로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김영란법 개정에 따라 고객들이 청탁금지법 가액기준에 맞는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상품에 스티커를 부착해 선보인다.

특히 국산 농·축·수산물 소비 증진을 위해 전체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중 10만 원 이하 세트를 전체의 83% 수준인 140여 종 마련했다.

5~10만 원대 정육세트의 경우 ‘한우 떡갈비 냉동세트’(한우 떡갈비 500g*4, 7만 9000원)와 ‘양념 혼합 갈비 냉동세트’(미국산 양념LA갈비 1.4kg+양념불갈비 1.4kg, 9만 9000원) 등을 선보인다.

우수 농수산물을 엄선해 선보이는 ‘신선의 정석 선물세트’도 ‘귀한 사과·배 혼합세트’(사과 5입+배 4입, 5만 9000원), ‘명품 한라봉 세트’(한라봉 12입, 5만 4900원), ‘참굴비 나눔세트’(이력추적 참굴비 80g*10미, 1+1, 10만 원) 등 다양하게 선보인다.

이밖에도 농·축·수산물을 제외한 선물세트 가격 한도는 기존 5만 원인 것을 감안해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전체 선물세트의 90% 이상을 5만 원 이하로 선보여 알뜰소비족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이 부담은 덜고 더 커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품과 프로모션을 강화해 보다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특히 올해 설 시즌에는 개정된 김영란법에 맞춰 10만 원 이하의 선물세트 구색을 다양하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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