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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제일경제신문=박민수 기자]총선때 보자? 가상화폐 정부발표를 기다렸던 네티즌들이 뿔이 났다. 

이는 오늘(31일) 일부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가상화폐 관련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나 정부가 “특별한 입장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것.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가상화폐 정책 발표 주체는 부총리가 아니라 국무조정실이기 때문에 김 부총리가 방안을 발표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김 부총리는 기재위를 마치고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총선때 보자'라는 낱말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2년 후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분노를 표심으로 보여주겠다는 네티즌들의 의지로 읽힌다. 

네티즌들은 “진짜 이딴 정부 첨본다ㅋㅋㅋ총선때 보자.”, “가상화폐 정부발표, 장난하나? 아마추어들인지 아니면 진짜 국민들알기를 우습게 아는건지”, “지들 유리한건 빛의 속도로 대답하더니 지들 불리한건 20만명 훌쩍 넘게 서명했는데도 대답안해ㅋㅋㅋㅋㅋ정상이냐? 총선때보자”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또한, “진짜 총선때 보자. 이렇게 다음 투표율은 오르겠군 ㅋㅋ”, “꼭 투표합시다”, “투표율 높아지면 누가 유리해질까”이라며 투표율 상승을 기대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가상화폐규제반대> 정부는 국민들에게 단 한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 적 있습니까?’라는 청원에 22만 명 이상의 국민이 동의했고, 이에 정부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20만 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하면 30일 이내에 관련 수석비서관이나 정부 부처가 답변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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