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다운 부산 만들겠다"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26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 전 부시장은 등록 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3년의 공직 생활에서 익힌 행정 경험을 토대로 ‘부산다운 부산’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은 지난 30년 가까이 보수 정당의 일당 독점권력 체제에서 경쟁력을 잃고 제2 도시 위상마저 추락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균형발전정책에 맞춰 부산의 미래를 제대로 만들고 시민을 행복하게 변화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5·9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부산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정 예비후보는 “촛불민심이 국정농단 세력을 몰아내고 ‘나라다운 나라’를 세워가고 있다면 부산 또한 보수 독점 지방권력을 교체해 ‘부산다운 부산’을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그는 공약으로 동남해안 광역 메갈로폴리스 경제권 및 환동해 광역경제권 구축을 통한 ‘부산 빅 파이’(Big Pie)론을 내세웠다. 빅 파이론은 부산의 경제 규모를 지금보다 훨씬 크게 키워 부산의 부흥을 꾀하자는 정책이다. 이 밖에 부산신항 부가가치 창출 확대, 24시간 운영 가능한 신공항 확보, 블록체인 기반의 어린이집 준공영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 전 부시장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현재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한국당의 박민식 전 국회의원과 이종혁 전 최고위원, 무소속의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등 4명이 됐다. 장청희 기자 sweetpea@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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