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용 줄 풀려…부산해경 경비함정 등 급파해
인근 부두로 안전 피항…"선박관리 강화 필요"  

 
   
▲ 지난달 28일 영도 앞 해상에서 강풍으로 정박용 줄이 풀려 표류하는 선박이 닺을 내리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부산해경)

부산해양경찰서(서장 이명준)는 부산 영도 앞 해상에서 강풍으로 정박용 줄이 풀려 표류하던 선박 6척에 대해 긴급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해경은 지난달 28일 오후 9시 47분께 청학동 청학부두에 정박 중인 바지선 A호 등 6척의 선박이 강풍과 거센 파도로 표류중이라는 신고전화를 받았다. 이에 경비함정, 구조대, 파출소 등을 사고 현장에 급파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또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부산해상교통안전센터(VTS)를 이용 항행안전방송도 실시했다.

이에 A호 등 표류하던 4척은 예인선을 통해 인근 7부두로 안전하게 이동됐으며 나머지 2척도 해상에서 닺을 내려 1일 오전 인근 8부두로 피항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자칫 잘못하면 다른 선박과 충돌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이었다”며“기상악화 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박용 홋줄 보강과 선박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해경은 이날 영도 청학 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 6척에 대해서도 기상 호전 시까지 인근부두에 정박하도록 이동명령 내렸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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