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부터 3월 4일까지 나흘간 <2018 울진대게축제>가 ‘전국 최고의 대게ㆍ붉은 대게 생산지’이자 ‘해양레저 스포츠의 요람’으로 급부상 중인 경북 울진군 후포항 왕돌초광장, 부두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울진군의 특산물인 대게자원 보호와 홍보, 판매를 위해 열리는 울진대게축제는 올해 19회째를 맞는 전통 있는 축제이다. 전국 여러 지역에서 대게축제가 열리지만 그 중 수확량과 품질 면에서 울진대게가 으뜸이다.
 
올해 축제 주제는 ‘비단바다 후포항에서 울진대게와 놀다’로써, 이를 위해 메인 무대를 왕돌초광장으로 옮겨 무대 3곳에서 대게경매, 깜짝이벤트, 가족단위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구성하였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배려해 한마음광장에 주차장이 마련된다.
 
체험행사로 대게뚜껑 소원빌기, 떼배 노젖기, 무료시식 외에도 전통주 시음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항구 뒤편에 위치한 등기산에서 축제일에 맞춰 개장하는 스카이워크(산책로) 끝자락에는 백년손님과 그대 그리고 나 드라마 촬영지가 있어 더욱 볼거리가 풍성하다.
 
울진의 대표적인 명품브랜드인 울진대게를 콘텐츠로 한 축제인 만큼 이번 축제는 관광객과 주민이 보다 쉽게 대게와 붉은 대게를 비롯해 후포항에서 생산 중인 다양한 해산물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도록 ‘먹거리 프로그램’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게임 등을 통해 울진대게와 붉은 대게 먹거리 접근성을 강화하였으며 대게장밥과 대게원조마을 국수, 대게묵밥 등 전통음식 체험 및 대게빵, 대게고로케, 대게만두 등 축제 주전부리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축제에서 대게의 이모저모를 즐겼다면 한 상 제대로 대게를 즐기고 싶어진다. 축제가 열리는 후포항에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대게맛집들이 여러군데 있지만 오늘 소개하고 싶은 곳은 윤정대게수산이다.
 
윤정대게수산의 메뉴를 보면 저렴한 가격에 한 번 놀라고 대게찜의 양에 또 한 번 놀란다. 또한 다른 맛집들에 비해 찬이 적고 단순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소박해 보이는 찬이지만 일단 맛보면 하나하나 감탄을 자아내는 깊이 있는 맛에 반한다.
 
불필요한 군더더기 찬을 줄이고 살이 꽉 찬 대게찜으로 배를 불릴 수 있는 구성이다. 항구에서 곧바로 대게를 공수하는 탓에 유통마진이 없고, 전시용 찬의 수를 줄여 저렴한 가격으로 실속 있는 대게찜을 먹을 수 있다. 대게요리의 백미 게딱지밥과 대게탕은 알찬 대게한상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준다.
 
이번 주말 가족, 지인들과 신나는 축제와 관광, 맛집을 모두 즐기고 싶다면 울진군 후포리로 향하는 교통편을 예매하길 바란다. 울진대게축제기간 동안 대게와 함께 즐거운 체험, 그리고 윤정대게수산에서 싱싱한 대게를 저렴한 가격에 맛본다면 내년 이 때 다시 후포리를 찾게 될 것이다. 장준영 기자 pamir63@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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