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던말릭 SNS
[부산제일경제신문=김준호 기자]최근 할리우드의 많은 배우들이 유명 연출자에 대한 성범죄 사실을 고발을 하면서 촉발된 ‘미투’ 운동이 국내 사회 각계에서도 번지고 있는 가운데 래퍼 던말릭도 성추행 의혹에 휘말리며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앞서 지난 2월 온라인상에는 던말릭이 고등학생을 성추행했다는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그는 즉각, 지난해 12월 경 한 팬과 만나 이같은 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었다.

이와 함께 그의 소속사 측도 던말릭의 추악한 짓에 대해 사과한 뒤 그를 팀에서 뺐다.

하지만 던말릭은 13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그간의 입장을 번복하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해당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소 여성 ㄱ씨 등 두 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으며, 소속사의 뜻에 따라 부득이하게 사과문을 올리게 됐다고 말을 바꾸었다.

또한 그의 집에서 삼일 간 머무는 동안 던말릭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던말릭은 해당 여성들과 주고받은 대화내용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이에 대해 전 소속사 측은 던말릭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이야기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저번엔 용서를 빌면서 다 인정한다고 하더니 그새 말 바꾸네”, “태세전환 믿지도 않지만 설령 합의라 해도 상대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이미 범죄다”, “이거 꼭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라 만일 여자가 거짓이라면 그 댓가를 치르게 해야 진정한 미투운동이 순수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