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이 되어 새로운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면서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싶어 하는 부모의 마음과는 달리 학교 첫 상담에서 아이가 친구들과 잘 다툰다거나 짜증이나 분노 표출이 잦고,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염려하는 부모님들이 많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분노나 짜증이 많은 경우 ADHD를 의심해볼 수 있다.
 
수인재두뇌과학 목동센터 박은아 소장은 “ADHD의 경우, 어려서부터 까다로운 기질로 육아가 쉽지 않았거나 지나치게 높은 활동성과 함께 쉽게 흥분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이는 충동에 대한 판단을 통해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두뇌 기능의 저하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ADHD의 대표적 증상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으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특히 과잉행동과 충동성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심한 참견이나 방해, 규칙위반 등으로 인해 사회성에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아동기 ADHD의 60~70%가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지속된다는 연구결과(Barry, 2003)가 보여주듯이 연령의 증가에 따라 구체적 증상이 변화될 뿐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ADHD 증상이 저절로 없어지지는 않는다. 유아동기 ADHD를 경험하는 아이들은 사춘기가 되어 일반 아이들보다 더 많은 반항행동 및 분노조절 문제를 드러낸다.
 
박은아 소장은 “어려서는 다들 넘어지고 다치고, 어른들이 보기에 다소 산만한 행동들을 보이기도하기 때문에 간과하고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또래들과의 놀이에서 규칙을 따르지 않고, 다른 친구들을 방해하면서 쉽게 화를 내서 수업이나 놀이를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가 반복된다면 체계적 검사와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ADHD는 외부 자극에 반응하여, 정보를 해석하고,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등의 뇌의 고위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 부위에서 베타파와 같이 집중에 관여하는 뇌파가 적게 관찰되고, 세타파와 같은 서파가 더 많이 관찰된다. 이러한 전두엽 기능의 활성화 저하로 인하여 정서 및 행동의 조절, 상황에 맞는 대처능력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이와 같은 뇌파의 변화를 이용한 생체되먹임치료(biofeedback)인 뉴로피드백 치료가 ADHD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많은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뉴로피드백 훈련은 외부의 인위적인 처치에 의한 것이 아니라 내적 피드백을 통해 스스로 조절이 가능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주 2~3회의 반복적 훈련을 거쳐 긍정적인 신경세포의 연결패턴을 자리 잡게 함으로써 일정 기간의 치료 후에는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증상의 긍정적 변화가 지속으로 유지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비약물 두뇌훈련 전문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언어와 사고' 실험실의 연구협력기관이자 한국뇌파신경학회의 공식회원사로 틱 장애, ADHD, 자폐증, 학습장애, 난독증 등의 질환에 대한 심층 상담과 두뇌 훈련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수품질 인증 장비를 활용하여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감각통합훈련, 컴퓨터기반 인지훈련 등의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수호 기자 goodnights1@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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