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비타민C 효능’ 하면 피로해소와 피부미용, 면역력 증진을 떠올리지만, 이밖에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비타민C의 효능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상처 치유 효능이다.
 
비타민C는 상처 회복을 촉진하는 콜라겐의 생성에 관여한다. 일본의 마츠가나 마사지 박사는 “상처의 재생에는 콜라겐이라는 물질이 그 힘을 발휘하는데, 비타민C를 보급해주면 콜라겐 생산 능력이 8배나 향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비타민C는 과일과 채소로 섭취할 수도 있지만, 보관과 조리 중 손실되는 양이 많아 식품만으론 온전한 보충이 어렵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비타민C 1일 권장량(100mg)을 채우려면 별도의 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C 영양제를 고를 땐 ‘원료’를 살펴보고 구입해야 한다. 비타민C 원료는 크게 합성과 자연 유래로 구분되는데, 이중 합성비타민C(아스코르브산)는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성분이라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모두 떨어질 수 있다.
 
반면 인디안구스베리 등에서 추출한 자연 유래 비타민C는 효소, 조효소, 미량원소 등의 보조인자가 포함돼 있다. 보조인자는 비타민C와 상호작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끌어올린다.
 
또한 자연 유래 비타민C는 천연비타민C와 유사한 구조를 띠고 있어 인체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것도 장점이다.
 
이밖에도 비타민C 영양제를 구매할 땐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화학부형제란 가루로 된 비타민 원료를 정제 모양으로 만들 때 사용하는 첨가물이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로는 가루 입자를 덩어리로 뭉칠 때 쓰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과 표면을 코팅하는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굳기 방지를 위한 ‘이산화규소’ 등이 있다.
 
화학부형제는 장기 섭취 시 체내 축적으로 인한 유해성 우려가 있다. 일본 의약품첨가제협회는 동물실험 결과, 3개월간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을 투여한 쥐 20마리 중 15마리에게서 요로결석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영양제를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제품 구매 시 화학부형제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골라야 좋다.
 
화학부형제 없는 비타민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비타민C는 식품으로 섭취할 수도 있지만, 보다 효율적인 보충을 위해선 영양제를 챙기는 편이 좋다”며 “비타민C 영양제를 구매할 때 원료의 출처와 화학부형제 유무를 꼼꼼히 살피면 고품질의 제품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goodnights1@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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