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공동대표 최진용, 허정석)가 최근 대만전력청에 285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납품하게 되는 제품은 다회로 지중형 차단기로 변전소에서 빌딩, 공장 등 수용가로 전기를 공급할 때 이상전류를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하는 배전용 기자재다. 일진전기 다회로 지중형 차단기는 영구자석 메커니즘을 활용해 제품 고장발생률을 대폭 낮춰 신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납품계약은 국내 배전기자재 해외수출계약 중 단일품목으로 최대규모이며, 일진전기 중전기 사업부 단일품목 해외수출 규모로도 최대규모다. 일진전기는 이번 계약에 따라 내년에 1800대의 차단기를, 2010년에 400대의 차단기를 납품하게 된다. 특히, 대만전력청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차단기 등 배전기기 시스템을 교체하는 1조 9천억원 규모의 배전분야 발전계획을 실행 중이기 때문에, 이번 납품계약에 따라 향후 지속적으로 전력기기의 추가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진전기는 올해 5월 대만전력청과 345KV 지중형 케이블 70억 납품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대만시장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일진전기는 현재 동남아 배전용 기자재 시장을 비롯해 중동, 북미시장 시장 개척을 활발히 하고 있어 배전용 기자재 해외수출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대만전력청은 세계적으로 전력기기에 대한 품질인증과정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계약으로 일진전기 전력기기에 대한 품질에 대한 높은 신뢰성을 다시 한 번 확인받은 셈”이라고 밝혔다. 일진전기 최진용 사장은 “현재 북미 등 선진국 시장의 전력기기 교체수요 증대 및 중동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구축확대에 따른 세계적인 전력관련시장 확대로 초고압케이블을 비롯한 전선, 중전기기 등 전력기기 매출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와 같은 수요증대에 발맞춰 전선 및 전력기기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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