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기운을 만끽하며 봄나들이를 계획한다면 문경새재도립공원은 어떨까? 이름은 익숙하지만 의외로 가 본 사람은 적은 곳이다. 막상 가보면 관광지로 너무 잘 정비된 곳이라 놀라는 문경새재는 그 옛날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러가는 선비들이 영남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관문'이었다. 넘기가 고달파 새도 넘기 힘들다 해서 새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가족과 함께 가공되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휴양림을 벗 삼아 천천히 걷기 좋도록 잘 정비되어 있다. 더불어 철로자전거길과 사극촬영현장, 오픈세트장, 자연생태박물관, 도자기박물관, 옛길박물관,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과 볼거리가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어, 주말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아름다운 자연과 우리 옛 문화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다가도 출출함은 밀려오게 마련이다. 기왕이면 문경에서만 나는 특산품으로 식사를 한다면 더욱 의미 있는 나들이가 되지 않을까? 약돌 거정석을 갈아 넣은 사료를 먹인 약돌돼지요리가 바로 문경의 대표특산메뉴이다. 거정석은 피부질환과 간암치료제로도 쓰인다고 하며, 이것을 갈아 넣은 사료를 먹은 약돌돼지는 유난히 쫄깃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돼지고기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단번에 일반돼지와 차이점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그 맛이 깊고 부드러우며, 풍미가 좋고 담백해 많은 양을 먹어도 입안에 기름기가 남지 않아 놀랍다.
 
밑반찬 하나하나 소홀함 없이 정성스런 상차림을 내놓아 문경새재맛집으로 알려진 ‘마당바위’는 문경특산품 약돌돼지에 비법양념을 바른 약돌돼지고추장구이로 여행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추가로 국물맛이 깊고 진한 버섯전골로 식사를 마무리한다면 맛과 건강을 모두 충족하는 배부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쓴 맛이 전혀 나지 않고 그 양념이 매콤하면서도 달콤해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마당바위 더덕구이는 더덕을 즐기지 않는 분들도 계속 손이 간다는 마당바위의 추천메뉴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마당바위’ 관계자는 “먼 길을 찾아주시는 여행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기실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그리고 편리한 주차시설과 2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넒은 홀매장과 단체석을 갖추고 있다. 별도로 마당바위 식당 뒤편에 운영되고 있는 펜션은 개별여행객 뿐만이 아닌 회사 워크샵과 단체 관광객들 사이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봄이 가기 전에 아름다운 경치와 깨끗한 공기,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문경새재 나들이와 문경새재 맛집 마당바위를 추천한다. 장준영 기자 pamir63@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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