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부터 5일간 보스턴서 개최
네오이뮨텍·지씨셀·에스티큐브 등 참가
신약 후보물질 임상 데이터 공개…기술수출 성과 기대

SITC 2022 홈페이지 갈무리.
SITC 2022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2)에 대거 참가한다. SITC는 면역항암 분야에서 가장 큰 학회다.

올해 행사는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다. 네오이뮨텍, 지씨셀, 에스티큐브 등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개발 중인 신약 임상 결과를 소개해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등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기업은 네오이뮨텍이다. 회사는 췌장암과 현미부수체안정형(MSS) 대장암에서 치료 가능성을 보인 ‘키트루다’와 ‘NT-I7’ 병용요법 임상(NIT-110) 데이터를 공개한다.

이와 함께 2건의 임상 데이터 및 2건의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공개한다. 교모세포종 1·2상(NIT-107)에 대해서는 안전성과 항암 효과에 대한 1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한 두경부 편평세포선암 1상(NIT-115)의 설계(프로토콜)와 임상 현황을 현장에서 소개한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 공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다양한 협력사들과 회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씨셀은 미국 협력사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를 통해 동종 제대혈 유래 자연살해(NK) 세포 치료제 ‘AB-101’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AB-101은 지씨셀의 동종 제대혈 유래 NK세포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다. 2019년 아티바에 기술을 이전해 현재 아티바가 재발 및 난치성 B세포 림프종 환자 대상 미국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단독요법과 ‘리툭시맙’ 병용요법의 두 가지 방식에서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한다.

아티바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ADCC 기전을 가진 AB-101의 치료제 활용 데이터를 보여준다. ADCC는 면역세포가 암세포 살상 기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면역반응이다. 또 리툭시맙 이 외의 광범위한 항체 조합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에스티큐브는 면역관문억제제 혁신신약(First In Class) ‘hSTC810’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한다. 지난 4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고대안암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과 미국 엠디앤더슨암센터, 예일암센터, 마운트시나이병원에서 ‘hSTC810’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hSTC810’은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면역관문단백질 ‘BTN1A1’을 타겟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다. BTN1A1은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율이 매우 높고,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PD-L1과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한다.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이미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 글로벌 빅파마들이 기대하는 데이터들이 도출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기술수출을 추진해 머크 키트루다, BMS 옵디보와 같이 1상 확대임상을 통한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바이젠셀은 CD30 공동자극 도메인을 포함하는 카티(CAR-T)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 효능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지니너스는 간암 환자의 임상 샘플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한다. 루닛은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의 면역항암제 임상시험과 유전체 분석 적용 관련 단독 및 공동 연구 2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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