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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제일경제신문=박민수 기자]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남북간 ‘종전’ 논의를 축복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이목이 쏠린 가운데 ‘종전 뜻’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는 17일 일본 아베신조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남북간의 종전 논의를 지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남북간의 종전 논의를 진심으로 축복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남북당국이 오는 27일 개최되는 정상회담에서 65년간 이어온 휴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의 남북간 '종전' 논의 축복 발언에 앞서 지난 2006년과 2007년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이나 종전 선언 문제가 활발하게 논의된 적이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10.4선언에는 종전 선언과 관련한 내용이 들어있다.

당시 남북은 3자 또는 4자 정상들이 한반도 지역에서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추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역시 10.4선언의 이행을 강조해왔다. 지난 달 22일 "10·4 정상선언은 한반도의 평화지도였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과 반목의 역사를 걷어내고, 평화와 공동번영의 새로운 지도를 그려나가자는 남북의 공동선언이었습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남북미 3자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현재의 휴전협정을 끝내고 종전선언, 나아가 평화체제로 대체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종전(終戰)’의 뜻은 ‘전쟁을 끝냄 또는 전쟁이 끝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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